본문 바로가기
여행

기장 임랑 해수욕장·울산 간절곶 방문 후기 [2021.12.12]

by 유진리 2021. 12. 12.
반응형

가끔씩 답답한 날에는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주말에 집에만 있기도 그래서 오늘은 보기만 해도 속이 탁 트이는 바다! 울산 간절곶과 기장 임랑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


 

날씨가 완전히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날

우선 임랑 해수욕장부터 소개합니다. 임랑 해수욕장은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해수욕장인데요, 아침에는 흐려서 나름 걱정했는데 점심이 넘어서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나름 구름이 걷혀 있었습니다 :) 해안도로를 따라 부사에서 임랑 해수욕장까지 쭉 올라왔는데요, 위 사진의 위쪽 방파제 부근(부산 방향)에는 공영 차량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 편리하고 해변을 따라 가족 단위 낚시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또한 자전거 도로 역시 잘 정비돼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파도가 계속 밀려오는 조용한 바다를 보면서 카페 라테 한 잔을 마시는 것, 많은 힐링이 되었습니다. 또한 부산방향에서 임랑 해수욕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오시는 분들은 해수욕장에 도착하시기 전에 해안도로를 따라 들어서 있는 카페들 들러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임랑 해수욕장은 한적한 어촌 마을 느낌이 나는 관광지였는데요, 해수욕장 자체에도 카페들이 여러 군데 들어서 있으니 시간이 나시면 여기서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또 사진 왼쪽을 보시면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보입니다. 

이후 다시 길을 나서서 간절곶 방향으로 향했는데요,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 보면 이런 소나무 숲이랑 어촌 마을들이 계속 나옵니다. 전부 괜찮은 사진들이 나올 포인트들이네요. 이후 차로 조금 더 달리면 간절곶에 도착합니다! 주차는 간절곶 임시주차장에 하시면 되는데, 주차비는 따로 없었습니다. 


간절곶의 파란색 풍차

주차를 하시고 해안쪽으로 나오시면 이렇게 왼쪽으로는 파란색 풍차가 보이고 오른쪽에 간절곶과 등대가 보입니다. 우선 저는 등대 쪽으로 갔습니다. 이 등대는 1920년에 울산을 지나는 선박들을 위해서 지어졌다고 하는데, 등대에는 바다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등대 기념관이 있습니다. 

아까 위에서 본 풍차에서 등대 방향으로 걸었는데요, 해안가에 보면 나무 데크도 잘 정비돼 있고 해변으로 직접 걸어서 내려갈 수도 있게 정비가 돼있습니다. 보면 밑에서 해산물 주우시는 분들도 보이네요. 이 길은 제주도 올레길 생각이 나는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이 길을 간절곶 소망길이라고 하는데요, 진하 해수욕장의 명선교에서 시작하여 해안을 따라 신암항까지 이어지는 10km 구간의 길입니다. 구간 전체가 위의 사진처럼 걷기 좋게 나무 데크로 정돈이 돼 있어서 바다 절경을 바라보며 걷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등대 쪽으로 계속 나오시면 이렇게 간절곶 기념비가 있습니다.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 빨리 뜨는 장소인데요, 그래서 매년 1월 1일마다 이곳에서 해돋이 행사가 열립니다. 안타깝게도 2021년 행사는 코로나 때문에 실시하지 않았지만, 2022년 해맞이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하네요. 코로나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지만 코로나 유행세가 꺾여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날씨가 좋으면 여기서 일본 쓰시마 섬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이 기념비에서 바라본 바다 경치도 수려합니다.  또 위의 사진처럼 기념비에서 사진 촬영을 하셔도 좋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높은 두 번째 기념비는 포르투갈에 있는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있는 기념비라고 하네요. 대륙의 서쪽 끝과 동쪽 끝을 상징하는 의미로 비석을 옮겨 놓은 것 같습니다.

이 기념비 바로 왼쪽에 보시면 약 5m 정도 크기의 소망 우체통이 있는데요, 과거 70년대에 쓰던 우체통을 그대로 복원해서 세워놓은 것입니다. 이전에는 여기에 실제로 엽서를 부치면 배달해 주었다고 하는데 최근에도 계속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체통 앞에서 사진을 찍으셔도 괜찮지만 기다리는 줄이 조금 있어 어느 정도는 기다리셔야 합니다. 이때 갑자기 해가 확 떠서 날씨가 괜찮아졌네요 :)

I love Ganjeolgot 사인. 사진찍기 좋은 장소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차장 쪽으로 나오시면 넓은 잔디밭과 함께 I love Ganjeolgot 사인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족 단위로 소풍을 나온 사람들과 연을 날리는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시원한 바닷바람과 맑은 바다 정취를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간절곶을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