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의 어느 주말, 바깥 날씨가 드라이브하기 좋은 가을 날씨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날은 경주에 있는 불국사와 그 주변에 있는 대릉원을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그 후기를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
우선 차로 오시는 분들은 불국사 정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주말이면 주차장이 많이 붐빌 수 있으니 방문하실 때 이점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제가 갔던 날은 주차장이 너무 붐벼서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불국사 상가시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불국사 정문 매표소까지 올라갔는데요, 올라가는 길에 위의 사진처럼 조그맣게 연못이랑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불국사 정문 주차장 쪽으로 오시면 매표소가 있는데 입장 표를 구매하셔야 하는데요, 가격은 성인 1명에 6000원입니다. 정문을 통과해서 오르막길을 따라 쭉 걸으시면 이렇게 공터가 나오고, 그 왼쪽에는 불국사 위로 올라가는 석재 계단이 나오는데 그 윗부분을 청운교, 아랫부분을 청운교라고 합니다. 불국사 자체는 신라시대인 528년에 창건되었지만 이후 조선시대 때는 방치되다가 현대의 모습으로는 1970년대에 복원 작업이 이루어진 모습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석굴암으로도 올라갈 수 있지만 이날은 가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나온 돌계단을 올라 자하문을 통과하면 이렇게 대웅전과 다보탑이 나옵니다. 다보탑은 10원짜리 동전에도 등장하는 국보 20호인데요, 탑 하단부를 보면 세워진지고 나서 1000년이 넘는 세월을 버틴 흔적이 보이는 것 같네요.
불국사에서 제일 중심인 대웅전입니다. 이날 날씨도 춥지 않고 너무 좋은 가을 날씨였는데, 그런 만큼 사람들이 붐빌 만큼 많이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대웅전 주변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이런 식으로 소원을 비는 돌탑을 쌓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돌탑이랑 단풍, 가을 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을 한번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이후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근처에 있는 경주 대릉원으로 향했는데요. 여기서 제가 주차한 불국사 상가 주차장 옆에는 경주의 명물인 경주빵을 파는 매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혹시 한번 드시고 싶으시면 여기서 사서 드셔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대릉원도 입구와 주차장이 상당히 붐비니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입니다. 또 일정 시간마다 해설사가 가이드하면서 해설을 해주지만 코로나 때문에 중간에 중단될 수 도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대릉원 내부도 소나무 숲 안을 걸을 수 있는 오솔길이 나 있는데요, 숲 속에서 트레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할 만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대릉원 내부에는 신라 시대 왕들의 무덤을 작은 언덕처럼 조성해 놨는데요, 그중 제일 유명한 천마총은 내부 발굴 장소를 박물관처럼 조성해서 탐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천마총 앞에는 대기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항상 전시장 내부의 인원을 일정 인원 밑으로 제한하는데요, 안에 입장하시면 이런 식으로 과거 왕이 묻힌 관이 나옵니다. 안에는 그 당시 왕과 같이 묻힌 목걸이나 금 신발 같은 부장품들인데요, 오른쪽은 당시 신라 왕들이 사용하던 금관입니다.
물론 대부분은 복제품이고 실물은 인근에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천마총은 전반적으로 내부가 현대적으로 잘 꾸며져 있고, 관람 동선이 무덤을 따라 한 바퀴 돌면서 출토된 여러 유물이나 무덤 구조를 다 볼 수 있게 박물관처럼 조성되어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관람이었습니다.
천마총을 나오니까 벌써 날씨가 어둑해 졌습니다. 이후 대릉원 내부 숲길을 조금 더 걸었는데요, 신기하게 보이는 나무가 있어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아마 유자? 나무인 것 같네요.
사실 대릉원도 괜찮지만 대릉원 주변에도 각종 들를만한 장소들이 많습니다. 대릉원에서 조금만 밖으로 나오면 첨성대도 있고 이 주변에서는 넓은 공터가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를 빌려서 타실 수 도 있습니다. 특히 대릉원 바로 옆에는 경주를 방문한 사람들은 한 번씩 방문한다는 황리단길이 있는데요,
700m 정도 되는 이 황리단길은 먹자골목과 각종 맛집, 카페들로 유명합니다. 길 전체를 따라 각종 음식점, 한옥으로 된 전통 게스트 하우스, 맛집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데요, 길을 걷다 보면 인터넷에 맛집이라고 소문이 낫는지 대기줄이 몇십 미터는 늘어선 가게들이 눈에 띕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황리단길이 메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번 스쳐가면서 지나갔지만 다음번에는 한번 날 잡고 여기만 둘러봐도 될 만큼 볼거리가 많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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