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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아마존(AMZN) 어닝 서프라이즈! - 주식 및 실적 발표 분석

by 유진리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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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티커 : AMZN)은 지난 2월 3일 목요일 AWS 클라우드 부문과 성장하는 광고 매출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주당순이익(EPS)이 무려 예상치를 668%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바로 전날인 2월 2일,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를 감안할 때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나스닥 시장 전반에 안도감을 주었는데요, 그 결과 아마존의 주가는 2월 4일 금요일 12% 상승한 3,09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주가는 현재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또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제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격은 기존의 월 12.99달러에서 14.99달러, 혹은 연간 기준으로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됩니다.

 

아마존 4분기 실적 발표 

2021년 4분기에 아마존은 9% 증가한 1,37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의 추정치와 거의 일치했으며 회사의 예측 범위인 1,300억~1,400억 달러와 일치했습니다. 

아마존의 분기 이익은 1년 전의 72억 달러(주당 1,409달러)에서 143억 달러(주당 2,775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분기 수익에는 트럭 제조업체인 리비안에 투자한 회사 지분에 대한 118억 달러의 세전 이익이 포함됩니다. 아마존의 영업 이익은 35억 달러로 회사의 예측 범위인 30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아마존 매출의 핵심인 온라인 비즈니스 매출 결과는 월가의 비관론자들이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는데요,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66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 감소했으며 월스트리트 추정치보다 약 25억 달러 정도 낮습니다. 제삼자 판매자 서비스(third-party seller services)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매출은 303억 달러로 11% 증가했지만 월가의 컨센서스인 310억 달러에는 미달했습니다. 온라인이 아닌 실제 매장의 매출은 47억 달러로 17% 증가했습니다.

 

AWS 부문에서 호실적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는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었는데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17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0% 증가했으며 월가의 예측인 174억 달러를 앞질렀습니다. 한편, 아마존은 광고 사업에서도 32% 증가한 9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월가 컨센서스인 94억 달러를 앞질렀습니다. 구독 서비스 매출은 81억 달러로 15% 증가했지만 역시 컨센서스인 84억 달러에는 약간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AWS와 광고 부문 모두에서 나온 호실적은 회사의 다각화 추진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메타 (티커 : FB)의 2021년 4분기 어닝 리포트에서 등장했던 광고 시장의 문제가 시장 전반의 문제가 아님 역시 보여주는데요, 메타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모두에게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AWS 부문의 호실적은 기업 컴퓨팅의 클라우드 분야로의 지속적인 확장을 보여주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모두 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대한 강력한 성장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2022년 1분기에 Azure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마존의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성명에서 "예상대로" 아마존은 노동력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연말 기간 동안 더 높은 비용을 지출했으며 "이러한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2022년 1분기에도 지속됐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이러한 단기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있으며 아마존 전반의 사업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마존은 2022년 1분기 매출을 3~8% 증가한 1,120억~1,17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또한 아마존은 서버 및 네트워킹 장비의 예상 수명 증가로 인한 감가상각 비용 감소로 인한 10억 달러를 포함하여 약 30억~60억 달러의 영업 이익을 올릴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요일에 거의 8%에 달하는 아마존의 매도세는 수요일에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티커 : PYPL)과 메타의 소비자 전자 상거래 시장 상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무엇보다도 "비용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 지연과 같은 거시경제적 문제가 광고주의 예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또한 전자 상거래 수요에도 어느 정도의 위험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아마존 주식에 대해 매수(Buy)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Jefferies의 애널리스트 브렌트 틸(Brent Thill)은 아마존 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영업 이익의 잠재적인 하락이 가능하지만 동종업계보다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주식이라고 평가하는데요, 그는 경쟁력 강화, 지출 비용 개선, 및 고수익을 내는 AWS 및 광고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고려할 때아마존을 2022년 하반기의 주목할 주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AWS와 광고 사업의 강력한 성장, 낮은 벨류에이션, 클라우드 분야의 지속적 성장 추세, 아마존 프라임의 가격 인상, 완만한 핵심 전자 상거래 실적을 고려해 봤을 때 아마존이 2022년에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 더 주목해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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