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배당주를 고르는 방법은? - 배당성장률을 중심으로!

배당주를 찾다 보면 너무 많은 배당주, 배당 ETF 중에서 어떤 종목이 좋은 종목인지 찾기 헷갈리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이 배당성장률인데요, 오늘인 이 배당성장률이 어떤 것인지,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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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장률이란? 

 

배당성장률 (Dividend Growth)이란 기업에서 지급하는 배당금의 기간별 증액 비율을 이야기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연간 배당성장률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애플에서 2020년에는 1주당 $5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2021년부터는 1주당 $5.5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면, 이 경우 애플의 1년간 배당성장률은 10% 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배당 성장률이 왜 중요할까요? 미국 시장의 특징은 장기간 배당을 지급하는 우량한 기업들이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냥 배당금만 지급하는 것이 아니고 대다수의 우량한 배당기업들은 배당 금액을 점점 증가시키는데요, 미국에서는 각각 50년, 25년, 그리고 10년 이상 배당금을 증액해온 기업들도 각각 배당 킹, 배당 귀족, 배당 챔피언 등의 리스트로 정리할 만큼 배당 시스템이 우리나라에 비해서 활성화돼 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우량한 기업, 특히 배당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오는 회사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게 되면, 보유 초반에는 배당금이 많지 않을 수 도 있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당금의 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저번에 설명드린 SCHD라는 ETF를 예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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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D 분석 & 장단점 : 주가상승 & 배당 모두 잡는 배당성장 ETF

 

개인적으로 이 ETF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지속적인 배당 성장, 그리고 높은 배당성장률에 있습니다. 

SCHD 연간 배당금 상승 현황

 

SCHD는 출시 직후 지금까지 연평균 12%의 배당성장률을 보여주었는데요, 2013년 초에 SCHD 100주를 매수했으면 당시 받을 수 있었던 배당금은 1년간 $90 정도였습니다. 이는 약 3.1%의 배당률입니다. 이 배당률은 SPHD, BST나 AT&T 같은 4-7%대의 고배당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100주를 계속 보유하는 동안 배당금은 꾸준히 성장하여 (주가 성장으로 인한 순자산 가치의 상승도 물론 있습니다) 2021년에는 SCHD 100주를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는 전제하에 1년간 배당금으로 $225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며 배당률은 약 7.75% 즈음으로 뛰어올라 있을 것입니다. 즉 장기간의 투자를 하실것이고 배당성장률이 높은 종목을 고르셨으면, 당장의 배당률이 높지는 않아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입니다. 

노동 수익을 올리며 연봉 인상 협상을 할 때 우리나라 연평균 인상률이 약 4.4%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량한 배당주에 투자를 하면 받게 되는 배당금의 인상률은 연 10, 혹은 20%에 달하기도 합니다. 과연 노동소득으로 연 10, 20%의 연봉을 상승시킬 수 있는 것이 쉬울까요? 

물론 배당을 꾸준히 지급한다고 하여 모두 좋은 기업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배당성향이 100%에 육박하거나 그것을 넘어가는, 제살 깎아먹기 식의 무리한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는 배당 컷을 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성향, 배당률, 기업 재무제표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배당 성장률은 우량한 주식을 선정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당성장률이 높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우량한 배당주를 선별하여 장기간 투자를 하는 것이 나중에 얼마나 많은 이득으로 돌아올지 생각해 보시면, 좋은 배당주를 고르실 때 (당장의 배당률은 낮더라도) 배당성장률이라는 지표 역시 살펴보셔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