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스닥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TQQQ의 주가와 장단점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목차
- 나스닥 VS 나스닥 100
- TQQQ란? - 종목 구성 & 주가 흐름
- 장단점은? - 종합 분석
1. 나스닥 VS 나스닥 100
TQQQ는 나스닥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이 아닌, 나스닥 100 지수 (NASDAQ 100 Index)를 추종하는데요, 그 차이점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나스닥은 1971년에 설립된 미국의 주식시장으로, 주로 벤처기업이나 IT기업들이 주로 상장되는 시장입니다. 이 나스닥에는 2022년 기준 약 3,5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기업들 중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비금융 업종 대표기업들을 100개로 추려서 산출하는 지수가 바로 나스닥 100입니다. 흔히 NDX라고도 줄여서 이야기합니다.
위의 주가 그래프처럼 일반적으로 비슷한 주가 흐름을 따라가나 나스닥 100 지수가 더 우량하고 엄선된 회사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나스닥 지수의 상승폭보다는 높은 상승률을 보여줍니다. 지난 5년간 나스닥 지수는 143% 상승한데 비해 나스닥 100 지수는 180% 상승한 점에서 알 수 있습니다.
2. TQQQ란? - 종목 구성 & 주가 흐름
TQQQ의 정식 명칭은 ProShares UltraPro QQQ ETF (TQQQ) 입니다. ProShares 사에서 운용하는 ETF로, 나스닥 100 지수의 일일수익률(변동성)의 3배를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2022년 1월 31일 현재 운용수수료는 0.95%로 비교적 높은 편이며, 시가 총액은 206.4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100지수 일일수익률의 3배를 달성하기 위해서, TQQQ는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대신 1) 스왑 계약, 2) 선물 계약을 통해 운용되는 ETF입니다. 상위 10개 기업 구성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서대로 애플(APPL),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메타(FB)등 익숙한 기업들이 보입니다. 대부분 벤처, IT기업이 상장된 나스닥을 추종하는 만큼 TQQQ의 구성종목도 대다수가 IT업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약 51%가 IT업종, 18%가 통신업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2010년 출시 후 현재까지 주가는 $0.43에서 $59 수준까지 13,660%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5년간은 주가 상승률이 840%에 달하며, 특히 2020년 3월 코로나로 인한 주가 폭락부터 2021년 11월까지 이어진 주가 상승기에 90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상당히 많은 국내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지게 된 ETF입니다.
다만 11월 중순 $88의 신고가를 갱신하고 이후 이어진 기술주 위주의 폭락장에서 주가가 지속 하락해 1월 31일 현재는 약 $59, 고점 대비 30%가 넘는 손실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나스닥 전반의 하락률을 상회하는 손실률인데요, 이런 점에서 레버리지 투자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장단점은? - 종합 분석
장점은 물론 장기 투자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개별 종목으로 10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3,000%가 넘는 수익을 내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강세장이 확실시 될때, TQQQ투자는 개별주나 단순 지수 추종 ETF보다 월등히 많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적은 자본금으로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명확합니다. 레버리지 투자는 기본적으로 위험성을 내제하는데 TQQQ는 나스닥 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합니다. 당연히 지수가 상향 상승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요즈음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치명적인 계좌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나스닥 100 지수가 33%만 하락해도 TQQQ의 주가는 99%가량 하락하여 상장 폐지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수준의 낙폭은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나스닥 지수 전반이 10-20% 빠지는 하락장은 매우 흔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금리 인상이 예고되는 하락장에서는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기반 레버리지 투자는 상당히 리스크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 올해 1월 3일부터 1월 27일까지 3주가 조금 넘는 기간동안 나스닥 100 지수는 15% 넘게 하락하였으며, 이에 따라 TQQQ의 주가도 40%가량 하락하였습니다. 2020년 초 코로나로 인한 주가 급락 사태에서 TQQQ의 주가는 무려 70%가량 하락한 바 있습니다. 또한 TQQQ의 상장 연도인 2010년 이전이기는 하나, 2000년부터 2002년 중순의 IT버블 폭락 당시 나스닥 100 지수는 70% 넘는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하락장이 한번 더 닥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사실은 자명하며, TQQQ는 상장 후 지금까지 13,00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하락장은 한 번씩은 필연적으로 닥치는 일이며, 장기투자 중간중간 하락장에서 TQQQ의 계좌 수익률이 -50, 60%를 넘는 일이 발생해도 냉정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투자자가 많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또한 비록 그 빈도가 흔하지는 않지만 IT버블 같은 주가 폭락이 발생할 경우 해당 ETF 자체가 상장 폐지될 위험성 도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레버리지 투자라는 위험성에서 기인하는 변동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주가가 장기적 우상향 그래프를 보이고는 있으나 3배 레버리지라는 고위험 ETF, IT버블급의 주가 폭락시 상장폐지 위험 등 여러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있다고 볼 수 있는 ETF입니다. 나스닥의 이러한 하락폭이 지속될 시 소량 부분 매수로 접근할 여지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리스크가 큰 ETF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미국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배당주를 고르는 방법은? - 배당성장률을 중심으로! (0) | 2022.02.10 |
---|---|
아마존(AMZN) 어닝 서프라이즈! - 주식 및 실적 발표 분석 (1) | 2022.02.05 |
배당락일 (Ex-dividend date)이란?? - [dividend.com] (0) | 2022.01.31 |
스타벅스 (SBUX) 주식 및 배당 분석 - 10년간 배당금 10배 증액! (0) | 2022.01.30 |
58년째 꾸준한 배당성장! - 코카콜라(KO) 주식 분석 / 배당금 (2) | 2022.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