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여행] 2019 여름 미국 북동부 & 캐나다 여행기 - 1일차 [뉴욕]

by 유진리 2021. 11. 3.
반응형

2년 전, 여름 휴가로 평소에 있던 어스틴을 벗어나 늘 가보고 싶었던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최근 코로나 시국으로 해외여행이 그리워지는 이때 그때의 기억을 한번 되살려 랜선으로나마 그 여행기를 풀어보기로 한다. 

 

여행 경로. 뉴욕-필라델피아-워싱턴-토론토-몬트리올-퀘벡-뉴욕에 걸친 긴 여정이었다. 

 

우선 경로는 뉴욕에서 시작해서 필라델피아 - 워싱턴 DC - 나이아가라 폭포 - 포론토 - 몬트리올 - 퀘벡 - 뉴욕으로 이어지게 계획했다. 상당한 장거리의 여행이었고 물론 그레이하운드나 메가버스같은 대중교통으로도 운행이 가능한 경로지만 만약 그랬으면 캐리어 운반이나 유동적인 여행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을것 같다. 렌트카를 빌릴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부분! 

라과디아 공항에 착륙하는 중. 멀리에 뉴욕 시가지가 보인다.

 

1일차로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롱 아일랜드에 있는 라과디아 공항으로 가는 비행편을 탔는데 상당히 좋은 날씨였다. 보통 미국-한국간 비행편을 탈때는 JFK로 많이 오는데, 미국 국내에서 뉴욕을 바로 갈때에는 라과디아 공항으로 바로 오는것이 맨해튼 섬 까지의 거리나 대중교통의 접근성으로 보아도 월등히 편리하다. 

 

렌트카를 빌려서 맨해튼으로 넘어가는 중 

 

대망의 1일차. 우선 뉴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맨해튼으로 향했다. 사실 뉴욕은 2018년에도 한 번 온 적이 있었지만 2일만 수박 겉 핥기식으로 둘러보았기 때문에 많은 장소를 상세히 둘러보진 못하였다. 때문에 이번에는 맨해튼에만 3박 4일을 머물며 조금 더 많은 곳을 둘려보는 방향으로 여행을 설계했다. 

 

Empire State Building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931년에 완공된 건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게 솟은 마천루를 보면 항상 일종의 경외감을 느낀다. 비록 맨해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은 새로 재건된 세계무역센터가 가져갔지만 아직도 맨해튼의 랜드마크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얼마전에 본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에서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는 장소.

 

전망대에서 맨해튼 남쪽을 바라본 모습. 멀리 세계무역센터와 월 스트리트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뉴저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맨해튼 북쪽을 바라본 모습. 왼쪽에 빛나는 거리가 타임스 스퀘어이며 북쪽으로 가면 센트럴 파크가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들르면 전망대를 둘러보는걸 추천한다. 맨해튼의 야경을 고층에서 둘러보면 아름답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화려하다. 특히 주변 뉴저지와 브루클린의 다리, 월스트릿의 마천루까지 보이고 거기에 일몰까지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전망대는 총 2개로 86층, 그리고 102층에 있는데 대부분의 관광객은 86층의 전망대만 가는 티켓을 끊는다. 가격은 성인 1명당 42불인데, 아래의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다. 102층을 가는 옵션이나 다른 여러가지 옵션도 물론 있지만 필자는 86층 전망대만 둘러보아도 충분한 경험이라 생각한다. 또한 코리안 타운이 바로 옆에 있기때문에 전망대를 둘러보고 근처에서 한식을 먹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이다. 

 

https://www.esbnyc.com/buy-tickets

 

 

정말 많은 인파들. 지금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상상도 못한다.

 

이후 거리로 나와 도보로 타임스 스퀘어까지 걸어갔다. New Year's day에 갔으면 그 유명한 카운트 다운과 볼드랍 행사를 볼 수 있는 장소지만 이때는 6월이어서.... 그래도 수많은 인파와 형형색색의 네온 사인은 화려하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뉴욕이라는 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상징하는 장소라고 해야할까? 정말 전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말 그대로 발 디딜 틈 없는 그런 장소였다.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가 일상이된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내년엔 코로나가 다시 잠잠해져 이곳을 다시 방문할 수 있길 기원해본다. 또한 브로드웨이와 각종 스탠드업 코미디들이 바로 타임스 스퀘어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바로 옆에 있으니 혹시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뉴욕 공립 도서관. 영화 '투모로우' 에서 주인공 일행이 쓰나미로부터 대피하는 장소이다.

 

메이시즈 백화점

 

이후 근처에서 도보로 걸어다니면서 뉴욕 공공 도서관이나 Macy's같은 유서깊은 건물들 또한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Macy's백화점 같은 경우에는 쇼핑에 관심이 있거나 매년 추수감사절에 대규모의 퍼레이드를 하는 전통이 있다.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도록 하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