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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조정에 들어간 미국 증권시장? - 공포탐욕지수 분석

by 유진리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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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발 인플레이션과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인해 증권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반응을 알아볼 수 있는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표가 있는데, 바로 공포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입니다. 흔히 공탐지수, 공포지수라고도 하는데요, 오늘은 이 공포탐욕지수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시장의 분위기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림1
현재의 공탐지수. 20이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공포탐욕 지수는 CNN Busines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 7가지의 지표를 바탕으로 현재 주식 시장의 분위기를 0-100의 수치로 나타내고, 극단적 공포, 공포, 중립, 탐욕, 극단적 탐욕의 5개의 범주로 나타냅니다. 현재의 공탐지수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구글에 Fear and Greed Index를 치셔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oney.cnn.com/data/fear-and-greed/

총 7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선정하는데요, 1. 위험채권 수요, 2. 시장 모멘텀, 3. 주가 변동폭, 4. 주가 강세, 5. 시장 변동성, 6. 안전 자산 수요, 7. 풋/콜 옵션  7가지의 지표가 있습니다. 

 

 


1. Junk Bond Demand - 위험채권 수요

그림2

 

The spread between yields on investment grade bonds and junk bonds - 우량한 채권과 소위 말하는 정크 채권(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의 수익률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12월 2일 기준으로 보면 정크 채권의 수익률이 더 안전한 우량 채권들보다 약 1.85%밖에 더 높지 않음을 알수있고, 이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의 평가는 '탐욕' 입니다. 


 

2. Market Momemtum - 시장 모멘텀

그림3

 

The S&P 500 versus its 125-day moving average - S&P500 지수와 그 125일 이평선을 비교한 지수입니다. 12월 3일 기준으로 S&P500지수가 125일 이평선의 1.98% 위에 위치하며, 이는 '공포' 등급을 의미합니다. 


 

3. Stock Price Breadth - 주가 변동폭 

그림4

 

The volume of shares trading in stocks on the rise versus those declining - 주가가 상승하는 주식의 비율 / 주가가 하락하는 주식의 비율로 계산합니다. 12월 3일 뉴욕증권거래소를 기준으로 약 주가가 상승한 주식보다 주가가 하락한 주식의 양이 14.93% 더 많았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10-11월 말에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탄 주식이 더 많았으나 11월 말부터는 이가 역전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약세장을 나타네는 그래프인데요, 가장 최근의 등급 변경은 12월 1일 '공포'에서 '극단적 공포'로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4. Stock Price Strenght - 주가 강세 

주가 강세

 

The number of stocks hitting 52-week highs and lows on the New York Stock Exchange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주식 대 52주 신저가를 갱신하는 주식의 비율입니다. 아직까지는 신고가를 갱신하는 주식이 미묘하게 많지만, 12월달 들어서 52주 신저가를 갱신하는 주식이 급등함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등급 변경은 11월 29일 '공포' 등급에서 '극단적 공포'로 변경된 것 입니다.


 

5. Market Volatility - 시장 변동성 

VIX

 

The VIX, which measures volatility -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된 S&P 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의 흐름과 반대되는 성질을 보이며 12월 3일 기준 지수는 30.67로, 11월 29일 '중립' 등급에서 '공포'등급으로 조정되었습니다.

 


6. Safe Haven Demand - 안전자산 수요 

안전자산

 

The difference in returns for stocks versus Treasuries - 주식 기대수익률과 미국 국채 수익률간의 차이입니다. 12월 2일 기준으로 지난 20일간 국채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4.09% 능가 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의 등급변경은 11월 29일 '공포'에서 '극단적 공포'로 변경되었습니다. 


 

7. Put and Call Options - 풋/콜 옵션

옵션

The put/call ratio, which compares the trading volume of bullish call options relative to the trading volume of bearish put options - 주식시장에서 풋 옵션 거래량/콜 옵션 거래량의 비율입니다. 12월 2일 기준으로 콜 옵션량(주가상승)이 풋 옵션량(주가하락)보다 38.17% 더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지난 2년동안 중 가장 높은 레벨의 풋옵션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의 등급 변경은 11월 26일 '공포' 에서 '극단적 공포'로 조정되었습니다. 


 

공탐지수
2019년부터 현재까지의 공탐지수. 2020년 초 판데믹에 폭락이 있었고, 지금도 비슷한 패턴이 보여집니다. 

결국 7가지 지표를 종합해보면, 위험채권 수요를 제외한 다른 6가지 지표가 모두 공포 혹은 극단적 공포입니다. 이제 미국장에서 약세장이 시작된 것은 자명해 보이는데요, 사실 2020년 초부터 세계 각국에서 양적완화정책을 시행하고 저금리 기조에 현금을 마구 찍어냈을때, 언젠가는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은 예정되 있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불확정성에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하여 연준의장 파웰도 매파적 성격을 보이고 연일 금리 인상과 더 빠른 테이퍼링 계획을 예기하는 것을 보면, 당분간은 주식시장에서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주식, 특히 중소형 성장주나 소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는 조심하는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러한 약세장에서 투자자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

2021.12.05 - [미국 주식] - 불안정한 미국 증권 시장 - 하락장에서 투자자가 지킬 원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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