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SQQQ 분석 : 나스닥 3배 하락 레버리지 ETF

안녕하세요, 지난번에는 나스닥 100 지수의 1배와 3배를 각각 추종하는 QQQ, TQQQ를 다루어 보았는데요, 오늘은 반대로 나스닥 100 등락폭의 -3배를 추종하는 역레버리지 ETF인 SQQQ를 분석해보겠습니다.

 

[미국 ETF] QQQ 분석, 주가 흐름, 장단점

[미국 ETF] 나스닥 3배 추종 ETF - TQQQ 주가 분석 & 장단점

 

SQQQ의 정식 명칭은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이고 Short QQQ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QQQ의 하락에 배팅을 하는 ETF입니다. 운용사는 ProShares사인데요, 공식적으로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는 운용 목적은 나스닥 100지수의 일일 변동폭의 -3배를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운용사에서 운용하는 레버리지 ETF인 TQQQ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TQQQ와의 차이점은 아래의 주가 그래프의 비교에서도 명확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0.95%로 높은 편이며, 2010년 2월에 출시된 ETF입니다. 현재 총 보유자산은 약 14억 달러 수준입니다. 

 

주가 흐름

좌 : SQQQ 주가 흐름 / 우 : TQQQ 주가 흐름 

 

201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SQQQ의 주가는 99.99% 하락하였으며, 몇 차례의 액면병합을 통해 2022년 2월 중순 현재는 주가가 약 $41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부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일반적으로 우상향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SQQQ는 무조건 하락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SQQQ는 장기간 투자하려는 목적으로 보유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ETF입니다.

 

운용 전략은?

다만 하락장에서 헷징 및 단타용으로 사용하실 수는 있는데요, 특히 최근과 같은 하락장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시장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한 2020년 2-3월 사이 SQQQ의 주가는 약 78% 상승했는데요, 이 시기에는 주가가 하락하지 않은 주식이 없었던 만큼, 이런 급락장에서 SQQQ를 일부 투자하는 것은 위험성 분산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로 촉발된 기술주 위주의 하락장 덕분에, 올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약 1달 반이라는 기간 동안 SQQQ의 주가는 무려 45% 상승하였습니다. 물론 그 기간동안 나스닥 지수 반등의 결과로 SQQQ의 주가가 잠시 하락한 경우도 있지만, 현재와 같이 시장이 하락하는 흐름이 중장기간 이어질 것이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SQQQ에 일부 투자를  하는 것은 헷징용으로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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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roShares 홈페이지

다만, 2021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 이전 기간의 주가 흐름을 보면,

• 10년간 : 56% 주가 하락
• 5년간 : 64% 주가 하락
• 3년간 : 73% 주가 하락
• 1년간 : 60% 주가 하락
• 6개월간 : 35% 주가 하락
• 3개월간 : 31% 주가 하락
• 1개월 간 : 6% 주가 하락

즉, 모든 기간을 살펴봤을 때 장기간으로는 반드시 손해가 나는 ETF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하락장에서는 헷징용이나 분산투자 및 단타 목적으로 사용하실 수는 있지만, 시장의 악재가 소멸되면 SQQQ의 주가는 하락세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항상 염두하셔야 합니다.

또한 단순 -1배 추종 ETF가 아닌,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기 때문에 한번 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하면 손실폭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큰 ETF이기 때문에 나스닥 지수가 3% 만 반등해도 SQQQ는 이론상 9%의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ETF나 주식과 마찬가지로, SQQQ도 진입 시점에 주의하셔야 하며 매도 시점 역시 잘 설정하며, 포트폴리오 상에서 제한된 비중 안에서 운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