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투자자 분들 중 많이 하시는 고민이 배당을 우선시할지, 아니면 성장을 우선시할지입니다. 한국에서 근 몇 년간 유명한 SCHD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률 (2023년 12월 기준 3.5%)을 보이는 반면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ETF입니다 (5년간 62% 주가 상승). 오늘 소개해 드릴 ETF인 VOO는 SCHD와 비교했을 때는 성장성을 더 추구하는 ETF입니다.
2022.02.05 - [미국 주식/미국 ETF] - SCHD 분석 & 장단점 : 주가상승 & 배당 모두 잡는 배당성장 ETF
VOO (Vanguard 500 Index Fund ETF)는 자산운용사 뱅가드사에서 운용하는 인덱스 펀드 ETF입니다. 뱅가드사에서 밝히는 운용 목적은 S&P500 지수를 최대한 추종하는 것입니다. 자산 운용규모는 2023년 12월 현재 약 1,960억 달러로 대규모 (Large market capitalization)이며, 투자 성향은 가치주와 성장주의 혼합 (Mixed)입니다.
투자 섹터별 분석 - IT 위주 (약 30%) 포트폴리오
VOO는 S&P500을 추종하는 만큼 성장성 위주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IT 섹터가 29.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다음으로는 금융 섹터가 12.9%, 헬스케어가 12.7% 등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등의 섹터는 2%대로 상당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별 주 비중을 분석해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펀드의 7.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애플 (7.24%), 아마존 (3.44%) 엔비디아 (3%)가 그 뒤를 있습니다. 이전 항목에서 설명드렸다시피 IT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나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1.33%) 같은 헬스케어 섹터도 간간이 눈에 들어오네요.
주가 성장
2010년 10월 출시된 이후 VOO주가는 코로나 폭락 (2020년 2-3월)과 2022년을 제외하면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 13년 정도의 기간 동안 주가는 $101에서 $435까지 약 327% 상승하였으며, 지난 5년간은 91%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어 SCHD의 5년간 주가 상승률인 62%보다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최대 주가 하락은 2020년 2-3월간 코로나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인한 32%의 하락입니다. 이는 동 시기 SCHD가 31%의 주가 하락을 보여준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방을 하였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타 SCHD나 BST 등 타 ETF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1주당 가격 (2023년 12월 현재 $435)은 소액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배당
VOO는 매년 3,6,9,12월 4회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며 2023년 12월 현재 배당률은 1.46%로 동 시기 SCHD의 3.5% 배당률과 비교하면 1/3 수준의 배당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실시된 2023년 12월은 주당 $1.8이 지급되었으며 년간 배당금은 1주당 $6.36입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배당금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적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배당금이 성장하는 배당성장주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VOO Dividend Growth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연간 배당 성장률은 평균 약 5-1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배당률은 지속적으로 1.5-2%대를 유지하여 SCHD보다는 낮은 배당률을 보여줍니다.
장단점 & 결론
장점:
1. 성장주 (IT섹터) 위주 투자로 인한 SCHD대비 우수한 주가 상승률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하방안정성 (코로나 시기 SCHD 31% 하락 vs VOO 32% 하락)
3. 안정적인 배당성장
단점: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성 위주 포트폴리오로 인해 금리인상이나 경제위기시 취약성이 존재할 수 있음
2. SCHD대비 낮은 배당률 (SCHD 3.5% vs VOO 1.5%)
3. 상대적으로 비싼 1주당 가격 ($435)로 인한 소액/개인투자 시 높은 접근성
결론:
결국 주식에서 배당과 성장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는 어려우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준수한 하방안정성이나 타 다우존스 추종 ETF등과 비교했을 시 높은 주가 상승률은 분명 VOO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이게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시기에는 선방을 했어도 IT기업등 성장주 위주 투자특성상 경제위기 시 내제적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또한 VOO의 상대적으로 낮은 배당률은 SCHD나 리얼티 인컴등 더 높은 배당률을 통한 원활한 현금 흐름 및 재투자를 바라시는 투자자분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게 들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VOO가 지속적인 배당성장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30%대를 넘어가는 큰 주가 하락을 겪지 않았다는 점을 고평가 합니다. 또한 다우존스 추종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노리지만 나스닥 추종의 불안정성을 원하지는 않는 투자자, 어느 정도의 주가 상승을 통한 자산 증식 + 1.5%대의 지속적인 (성장하는) 배당을 노리시는 투자자분들에게는 VOO가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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