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2020년 초에 주식시장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은 섹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주는 단연 항공주라고 볼 수 있는데요, 판데믹과 각국의 봉쇄조치가 항공 운송편이 수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항공 운항사들의 경영악화에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2020년 2-3월 사이 델타 항공은 약 65%, 아메리칸 항공은 약 64%, 유나이티드 항공은 약 70%의 주가 하락을 겪는 등, 상당한 손실을 보았습니다. 이제 약 2년 정도가 지나고,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위드 코로나 실행도 시작 되었습니다. 필연적으로 해외로 이동하는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각종 항공주들이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은 11월 8일부로 백신접종자에 한해 그동안 일부 국가에 막혀있었던 육로 및 항공로를 전면 오픈했습니다. 이는 작년 2월 코로나 대유행 이후 EU, 영국, 중국, 캐나다등 약 30개 국가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실행한 이후 20개월 만입니다. 이로 인해 특히 EU 국가들에서 부터 오는 유럽-미국간 대서양 횡단 노선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내 백신 접종률 또한 약 60%에 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부스터 샷 접종 또한 시작 된 것은 항공 및 관광 업계에 있어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 전망 역시 긍정적입니다. WSJ에 따르면 11/20일 기준으로 미국 내 주요 항공사인 델타 항공(DAL)과 유나이티드 항공(UAL)의 Target price는 각각 $53.89 과 $59.72이며 이는 현재 가격에서 각각 35%와 29%의 상승 여력을 각각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널리스트 의견은 각각 비중확대와 홀드로 다르기는 하지만, 앞으로 리오프닝 계획의 진행에 따른 항공업계 전반의 긍정적 주가 상승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항공 운항주와 별개로, 대표적 항공기 제조업체이자 방산업체인 보잉(BA)의 등급 역시 11월 18일 Wells Fargo로 부터 비중확대로 상향조정 되었습니다.
물론 위험 요인 역시 존재합니다. 11월 초를 기준으로 미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다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아직 완전한 여행 재개에는 어느정도의 불확정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여행 수요가 증가 한다고 하여도 코로나 이전 수준의 여행 규모가 회복되려면 약 2023년 즈음은 되어야 한다는 전망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많은 항공사들이 2020-2021년 사이 여행 제한으로 인해 부채가 대폭 증가한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업계의 전반적인 주가전망 과는 별개로, 개별 항공주를 매수하실때에는 해당 회사의 부채 현황 및 수익등의 재무제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항공 관련 주식의 매수는 관련 상황을 종합한 후 신중히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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